2008년 03월 17일
Starting your career IN ANOTHER COUNTRY

# by | 2008/03/17 18:20 | 트랙백 | 덧글(2)
죽을 이유가 없어서 살긴 하지만 그래도 사는 이유 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.
있는데 모르는건가? 아니면 아직 못 찾은건가?
난 인생 너무 대충 사는 것 같다.
곰곰히 생각해 볼까?
나의 행동력의 원천은 어떤 목적지를 향한 것이 아니라,
지금까지 해온 것을 잃지 않으려는 발악일 뿐인것 같기도 하거든.
일은 안하지만 바빠.
꿈은 크지만 노력은 안 하지.
지금까지 어떻게 어떻게 운이 좋아서 버텨오긴 했지만...
이러다가 언젠가 큰 코 다치게 될 날이 올 거야.
벌써 7시 13분이네...
밤만 되면 잡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.
글쎄? 단순히 생활 패턴이 꼬인 것일지도 모르지만...
진짜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청하려 뇌를 비우면 쓸데없는 생각이 많이 나는걸.
나는 왜 사는걸까... 에서부터 시작해서, 좋아하는 아이, 좋아했던 아이, 그리고
내 삶의 목적이 되어 줄 그런 사람은 어디에 있는걸까 라던가.
뭐 한 1~2년 혹은 그 이상, 아무튼 시간이 좀 흐르면, 지금 이 생각도 어린 시절의 철없는 잡념이라고 생각하게 될 날이 오겠지.
하지만 아직 안 왔어.
방황하는 친구 하나가 있다.
잘난척 그 친구에게 말을 한 마디 해 주었지.
"너에게 필요한건 지도가 아니라 목적지야, 뭐라도 하나 시작을 해 보는건 어때? 하고싶은 일이 없다면, 가장 하기 싫지 않은 일을 해라"
시발... 존나 쪽팔린다. 나라고 뭐 다른가?
어쩌면 그냥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었을지도 모른다.
어쩌면, 나도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하고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.
그런데 뭐 그런게 "아 그래 그럼 지금부터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지" 라고 한다고 해서
그게 바로 되는건 아니니까.
내 정신세계가
조금 더 삭막해지고
조금 더 감성이 줄어들고
조금 더 세속적으로 변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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